[국민일보] “교육·구제역 방역… 교회는 공동체 위해 헌신해야” (2011.08.02)

작성자
jesus_admin
작성일
2020-03-24 15:03
조회
540

“지난 1월 구제역 사태 땐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방제기구를 직접 제작해 성도들이 방역작업에 나섰어요. 태풍이 지나갔을 땐 쓰러진 벼를 세워줬고요. 교회의 이런 모습에 지자체가 감동을 받았나 봅니다. 최근 교회 앞 농로를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포장해주더군요.”

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소속인 이수훈(사진) 당진 동일교회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의 아픔을 감싸 안는 위로자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. 영어 캠프도 부모의 교육열을 충족시키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였다.

“영어 구사 능력이 소득 수준과 직결되는 세상입니다. 우리 세대야 영어를 못 하면 불편한 것에 그치지만 다음 세대는 이야기가 달라요. 생활 자체가 안 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합니다. 충남 당진 지역에 거주하는 서민 입장에서 봤을 때 영어 교육의 환경과 조건을 갖춘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. 교회가 무작정 건물을 올리기보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채우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.”

교회가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원어민 영어 캠프를 개최한 것은 다음 세대 양육과 청소년-외국인 강사 간 관계 형성을 중시했기 때문이다. 교회는 중국어 캠프도 개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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